브릿지경제신문 창간 2주년기념 ‘제1회 브릿지 비바100 포럼’이 6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강사로 나온 대박땅꾼 전은규씨가 ‘집없어도 땅은사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양윤모 기자)
“100세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 지금, 토지는 가장 쉽고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이 갖고 있는 토지 투자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깨트리고 싶습니다.” 브릿지경제가 창간 2주년(9월15일)을 기념해 마련한 ‘제1회 브릿지 비바100 포럼’ 2부 강연을 맡은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의 첫 마디였다.
전 소장은 지난 2007년부터 10년간 토지투자에 투신한 전문가다. 현재 전국에서 10곳이 넘는 수익형부동산을 운용하고 있고 토지 6만여평을 보유한 ‘땅부자’다. 실전투자와 더불어 건국대, 세종대, 한림대 등 대학교 강단에서도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 그가 5060세대의 ‘은퇴 후 투자’에 대한 조언을 하기 위해 비바100 포럼을 찾았다. 이번 강연은 △돈을 벌어다 주는 가치있는 땅의 조건 △가치있는 땅 투자시 주의점 △돈을 벌어다 주는 땅, 소액투자 등 3가지 섹션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첫번째 섹션에서 전 소장은 ‘국책사업’에 주목해 토지투자 지역을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교통과 사람, 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국책사업지 인근 토지를 눈 여겨 본다면 성공적인 투자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며 “교통·사람·산업 등 3가지 조건은 투자자라면 모두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투자 단계에서 잊는 경우가 많아 다시 한번 강조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토지투자에서 주의할 점으로는 △목적 △입지분석 △공문서 확인 등 3가지 단계를 제시했다. 특히 입지와 공문서에 대해 “위치와 용도, 도로의 유무를 확인하는 작업은 직접 해당 토지를 방문해야만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며 “공문서의 경우 용도지역과 규제 등을 파악하기 위한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기부등본, 토지(임야)대장, 지적도, 임야도 등을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자본이 필요하지 않은 ‘소액투자’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는 공동투자를 소개했다. 전 소장은 “필지분할과 지분분할이 가능한 토지에 공동투자를 하게 되면 향후 환금성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적은 자본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공동지분투자법을 악용하는 기획부동산업체들이 난무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또 경매투자에 대해서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어떤 지역의 땅이든 사놓기만 하면 시세가 올랐지만, 전국적인 개발이 대부분 진행된 현재는 그렇지 않다”면서 “경매에 나오는 토지들은 무엇인가 하나씩 하자가 있는 경우가 많다. 쏟아지는 경매 토지 중 ‘진흙 속 진주’를 찾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